동맹 현대화 등 현안 소통 우려
케빈 김(사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부임 70여일 만에 미국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한 미국대사 자리 공백이 1년째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다뤄야 할 한·미 간 협력 현안이 원활히 진행될지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김 대사대리가 워싱턴으로 돌아갔다는 이임 사실을 최근 공식 통보해왔다. 김 대사대리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발탁됐다가 지난해 10월 부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조율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미국 복귀 후 백악관이나 국무부에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는 김 대사대리의 향후 보직에 대해 확인할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이어 김 대사대리까지 두 명의 대사대리를 거치면서도 주한 미국대사는 임명되지 않고 있다.
양국은 올해 동맹 현대화 관련 에너지·기술 안보 협력과 원자력협정 개정, 대북정책 조율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있다. 대사 공석이 길어지는 것이 미국의 한반도 정책 관련 중요도 하락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정부가 미국의 관심과 협력을 계속해서 끌어내는 것이 관건으로 분석된다. 외교부는 김 대사대리의 이임으로 당분간 제임스 헬러 주한미대사관 차석이 대사대리를 맡아 한·미 간 소통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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