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자 이에 대통령실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9일 민영 TBS뉴스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다카미 야스히로 중의원 의원은 독도에 대해 “한국의 불법점거라는 상황은 1㎜도 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의연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조에 속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 상으로도 명백하게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에 우리나라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하도록 내외 발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 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양국이 대립하는 현안에 관해 강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양국이 이어가고 있는 협력 기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2월 22일에 개최되는 ‘다케시마의 날’에 의연한 대응을 촉구하는 다카미 의원의 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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