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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AI 부정행위' 사태…대자보 "학생에게 책임 떠넘겨"

입력 : 2025-11-26 22:18:31 수정 : 2025-11-26 22:18:31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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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에서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학교 측 책임을 물으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과 교수의 관리 실패’를 지적하며 학교 측을 비판했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 최근 ‘명문사학 고령사회연구원 교수진의 총체적 무능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집단 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 시험에서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되자 교수진은 중간고사를 전면 무효로 하고 GPT킬러(AI 활용 탐지) 5% 미만으로 과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대자보 작성자라고 밝힌 고려대 컴퓨터학과 19학번 김모씨는 이러한 조치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부정행위가 발생한 이유는 학교 측의 관리 소홀인데, 수강생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것이다.

고려대 전경. 고려대 제공

김씨는 대자보에서 강사진의 대처는 “선량한 다수의 학생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폭력적인 조치”라며 “(부정행위의) 원인에는 비대면 환경에서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안일하게 대응한 교수진의 관리 소홀이 존재한다. 학교와 교수진은 자신들의 직무 유기와 관리 실패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지는 자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수진의 해당 공지글조차 GPT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6%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였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고려대 서울캠퍼스 게시판에는 해당 대자보가 올라와 학생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교수들이 부정행위 방지책 하나도 안 세우고 얼렁뚱땅 강의만 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안 믿김. 왜 피해는 애꿎은 학생들만 받아야 하느냐?”, “자기들은 명문사학 선생이랍시고 책임 하나도 안 지고 학생들한테만 책임 떠넘기는 게 너무 싫음” 등의 댓글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 교양과목의 온라인 시험과 공과대학 전공수업의 온라인 퀴즈 시험에서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난 고려대는 시험 결과를 무효 처리하고 기말고사에서 대면 시험 원칙을 세우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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