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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최고 인기 직종이었는데…공인중개사 ‘줄폐업’ 이어진다

입력 : 2025-11-26 16:40:23 수정 : 2025-11-26 16:40:23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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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최고의 인기 직종으로 각광을 받았던 공인중개사가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10만9979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1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명을 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무실을 운영하는 비율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연합뉴스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거래 절벽이 직격탄이 됐다고 분석한다. 정부가 6·27 대책과 10·15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한 이후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시장까지 거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주택 매매와 전·월세, 지방 토지 시장 모두 침체가 장기화하며 중개업계 전반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개업보다 폐업·휴업이 많은 ‘순유출’ 현상도 2023년 2월부터 2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규 개업 중개사는 올해 8월 583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00명 아래로 내려갔고, 9월과 10월에도 600명대를 유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휴업한 중개사는 개업자 수를 꾸준히 웃돌아 올해만 2500명 넘게 줄었다.

 

중개업계의 침체는 공인중개사 시험 인기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제35회 시험 응시자는 14만8004명으로 8년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역대 최다 응시자였던 2021년(27만8847명)과 비교하면 13만명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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