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정세 불확실성 확대와 코스피 상승세가 맞물리며 ‘코인 엑소더스(대탈출)’가 발생하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1억원 규모의 상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8.9% 줄어든 20억217만달러(약 2조9340억원)다. 이는 지난 1월 약 150억달러에 달했던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시간 2위 거래소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9억2395만달러로, 올해 1월 약 35억달러에서 약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위축된 것은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도 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강세가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피’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증권사들도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자 코인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에겐 악재다. 주요 수익원이 거래 수수료인 만큼 거래량 감소는 곧 수익 악화로 이어지는 탓이다. 이에 거래소들은 투자자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는 디지털자산 투자대회를 열고 지난 10일부터 참가자들을 모집 중이다. 총상금은 1억원 규모로,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빗썸은 9월부터 원화마켓에 상장된 200종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이달 10일부터는 가상자산 입금·매도만으로도 매일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코인원도 ‘코인원 어드벤처’ 이벤트를 통해 총 6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용자는 하루 5000원 이상 가상자산을 거래하면 3200만원 상당의 보상을 균등 배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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