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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3.6% 증가…“반도체가 끌고 갔다”

입력 : 2025-11-01 13:22:59 수정 : 2025-11-01 13:22:58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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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보다 수출액 3.6% 증가
반도체·선박 등↑…자동차·철강 등↓

10월 한국의 수출이 3% 이상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 10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559억7000만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휴일을 제외한 실제 조업일수 기준으로 일평균 29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작년보다 25.4% 증가한 157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9월(166억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역대 10월 중에는 최고 기록이다.

 

15대 주요 품목 중에서 반도체를 제외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선박(46억9천만달러·131.2%), 석유제품(38억3천만달러·12.7%), 컴퓨터(9억8천만달러·1.7%)이다.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을 받거나 월초 긴 연휴로 인한 조업실수 감소 영향이 큰 산업과 연관 품목인 자동차(-10.5%), 자동차 부품(-18.9%), 철강(-21.5%), 일반기계(-16.1%) 등이 대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10월 전반적인 수출 환경 부담 속에서도 반도체 한 품목이 수출 증가를 일방적으로 이끈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10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 의존도는 약 26%로 작년 같은 달의 약 22%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현재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가 새로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셈이지만 반도체 경기 부침에 따라 전체 한국의 수출에서 더 나아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위험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한국의 수출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10월 대미 수출은 16.2% 감소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2023년 1월(81억달러)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정부는 지난 달 29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의 세부적인 사항에 합의하면서 관세 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되면서 수출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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