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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만명 넘게 몰릴 듯”…올여름 여긴 ‘전쟁터’가 된다고요?

입력 : 2025-07-18 05:00:00 수정 : 2025-07-18 04:16:07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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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본격 시작, 25일 이후 대혼잡 예상

“공항별 혼잡 예상일 달라…미리 확인해야”

올여름 휴가철 성수기 동안 인천국제공항에는 하루 평균 22만8000명, 총 387만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여객 이동이 예고되면서 공항 측은 탑승 수속 지연을 막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평소보다 30분에서 최대 1시간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의 설렘보다 공항의 ‘줄’이 더 먼저 떠오르는 시기. 방학과 휴가가 맞물린 극성수기, 인천공항은 과연 이 폭증하는 인파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여행의 설렘보다 공항의 ‘줄’이 더 먼저 떠오르는 시기다. 게티이미지뱅크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 약 387만2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22만8000명 수준으로, 지난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21만9000명)보다 4%가량 많은 수치다.

 

공사는 공항 혼잡 완화를 위해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과 대체 인력 투입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극성수기로 분류되는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는 △1터미널 2번·4번 출국장 △2터미널 2번 출국장을 30분~1시간 일찍 개장한다. 2터미널 1번 출국장에는 신규 보안검색 장비 2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각 출국장에 보안검색 인력 67명을 증원 배치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김해·제주 등 국내 공항도 ‘비상운영체제’ 돌입

 

이밖에도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과 셀프백드랍(무인 수하물 위탁) 서비스 확대, 24시간 매장 운영, 주차장 탄력 운영, 심야버스 운행 등 이용객 편의 개선 조치도 강화된다.

 

국내선 수요가 몰리는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도 성수기 특별 운송 대책에 돌입한다. 이번 휴가철 전국 공항에서는 총 2만4067편의 항공기가 운항되며, 431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항공기 1416편, 여객 25만3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항공기 1365편, 여객 23만8729명)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 7월 25일 △김해공항 7월 26일 △제주공항 8월 4일에 여객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체크인카운터 조기 운영, 보안검색·신분확인대 가동률 최대화, 출국심사대 탄력 운영 등을 통해 탑승 수속 대기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 주차면 5910면을 추가 확보한다. 현장 운영인력도 평시 대비 40명 증원해 총 2046명을 배치한다.

 

◆전문가들 “공항 수용능력 시험대…여행객도 여유 두고 움직여야”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 성수기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2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인천공항은 1터미널과 2터미널 주요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조기 운영하는 한편, 신규 보안검색 장비 도입과 보안요원 67명 추가 투입 등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해 보안검색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운영과 여행객이 직접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랍 서비스 확대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24시간 매장 운영, 탄력적 주차장 관리, 심야버스 운행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공항 이용 전반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외여행 수요와 휴가철이 겹치며 공항 운영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객들은 안전하고 원활한 출국을 위해 평소보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과 보안검색 절차를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여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인천공항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연간 1억명 시대를 준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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