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귀농 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지난해 ‘귀농귀촌 통계조사’를 살펴보면 경북의 귀농은 1537가구, 1948명이 귀농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경북으로 이동해 전국 귀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귀농 인구는 전국적으로 1만307가구에서 8243가구로 20% 줄어들었다. 경북 역시 전반적 감소로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귀촌은 3만8782가구, 5만1654명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소 이전 없는 농촌 체험 활성화와 귀농을 주도하는 50대의 도시 취업 선호, 젊은 층의 귀촌 후 귀농 현상에 따라 귀농은 줄고 귀촌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귀농인 정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설과 농기계 비용을 지원해 정착 부담을 줄인다. 기존 영주·영천에 있던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해 보다 많은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농업 창업과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귀농과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경북에서 귀농·귀촌인이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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