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옹진군이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팔을 걷었다. 관내 북도면·영흥면 셔틀버스 노선에 ‘통합환승제’를 본격 도입해서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이번 환승제는 30분 이내 동일 교통카드 환승 시 1회 요금으로 추가 없이 이동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삼목∼동인천을 오가는 북도면, 영흥∼인하대병원을 오가는 영흥 셔틀버스가 각각 대상이다.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주민 대상 회의자료와 마을방송 등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재 북도·영흥면 주민들은 거주지에서 인천시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노선 간 연결성 부족 및 과도한 요금으로 인해 불만이 꾸준히 제기했다. 통합환승제 적용은 군에서 지속적으로 시에 건의해온 사안이다. 서울시·코레일 간 합의문에 추가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단순한 요금 경감을 넘어 섬 마을의 실질적인 교통복지 실현 차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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