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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비싸진 범용D램 DDR4… 공급 감소·美 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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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6 14:04:54 수정 : 2025-06-06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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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고부가 제품인 DDR5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공급 감소와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범용 D램인 DDR4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6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버용 DDR4 계약 가격은 전 분기보다 18∼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용 DDR4 가격 역시 13∼18% 상승할 전망이다. 당초 서버용은 5∼10%, PC용은 3∼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 상황 변화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서버용 DDR4는 8∼13%, PC용 DDR4는 18∼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인은 공급 축소와 관세 변수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D램 공급 업체들이 DDR4 생산을 축소하고 있고 구매자들이 미국 관세 정책 변화를 앞두고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DDR4 계약 가격은 더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7.27% 급등한 2.1달러로 집계됐다. 이 제품의 가격은 4월에도 22.22% 올랐다.

 

D램 시장은 DDR5가 적용되는 신형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등에 힘입어 DDR4에서 DDR5로 주력 제품이 세대교체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은 고부가 제품에 힘을 모으기 위해 범용 제품인 DDR4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들은 DDR4의 생산 종료 계획을 수립했으며 최종 출하일은 2026년 초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서버·PC 업체들이 DDR4를 중심으로 사전 재고 확보에 나선 것도 DDR4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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