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맞아 선배해병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전달
신병 수료식 참관, 훈련병 식사 체험, 상륙돌격장갑차 탑승 등 체험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4일 행사연병장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일원에서 ‘원로 해병 초청행사’를 가졌다.
6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의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인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후배 해병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장교·부사관·병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포항 지역 65세 이상 원로 해병 및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 후배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경험하고 변화·발전된 부대의 모습을 경험했다.
원로 해병들은 수료하는 신병 1317기 수료식을 참관하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해병대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나 각 부대로 나아갈 후배 해병들을 격려했다.
박성태 원로 해병(병 272기·73)은 “신병들의 굳은 각오를 보니, 50여 년 전 수료식을 마쳤던 날의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헌신하는 해병대의 전통이 잘 이어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이어 원로 해병들은 교육훈련단 대회의실에서 이종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과 환담하며 해병대 정신이 충만한 정예해병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체계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부대 내 충혼탑을 찾아 대한민국을 지키다 산화한 해병들을 참배하고 추모했다.
이어 민간 전문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훈련병 식당 ‘통영관’에서 식사를 체험하며 발전하는 모군의 모습을 몸소 확인했다.
오후에는 포특사 일대 견학이 진행됐다.
원로 해병들은 차상견학 방식으로 교육훈련단을 비롯해 1사단, 군수단, 항공단 등 주요 부대와 시설들을 둘러봤다.
특히, 교육훈련단 상장교육대에서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직접 탑승하며 상륙작전 전담부대로서 강화된 전력과 발전된 모군의 위상을 체감했다.

이종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배 해병들의 숭고한 헌신과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가 1317기 신병을 비롯한 현역 장병들에게도 정신전력 강화과 보훈의식 고취를 위한 정신적 자산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유대는 물론, 선·후배 해병 간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정예해병육성’을 위한 해병대 정체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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