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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문수 당권도전, 국민 뜻에 달려”…조기전대 시 출마 가능성 시사

입력 : 2025-06-05 10:43:35 수정 : 2025-06-05 10: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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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개혁해야 이재명 정권 견제 근거 마련돼”

국민의힘 김재원 전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5일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당원이나 국민들의 뜻이 어디로 모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 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할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등을 논의한다.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이번 대선에서 유의미한 표를 얻은 김 전 후보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개혁 작업이 진행돼야 그나마 이재명 정권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견제할 근거가 마련된다”면서도 “지금 상태로는 그냥 관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김 후보를 보좌했던 저는 뼈저리게 느꼈고 후보는 더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도 차기 당권에 도전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대선 과정에서 의외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도 많았고 참 애를 먹인 분들도 많았다”며 “이런 것들을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선 “(김 전 후보가)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부 분열과 내부 총질, 결국은 내부 반란으로 어려움에 처했었다”며 “김문수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한 직후 곧바로 후보 교체 작업이 당 지도부에서 진행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로의 교체가) 무위로 끝났지만 그런 과정에서 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무지막지하게 나쁜 사람으로 매도했다”며 “그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말했다.

 

또 “유세차도 우리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을 당시 한덕수 후보의 유세차로 꾸며지고 있었다”며 “다시 전부 벗겨내고 개조해서 우리 후보로 만들어서 현지까지 보내는 데 초기 이틀이 소요됐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절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후보도 지난 4일 대선캠프 해단식에서 대선 패인과 관련해 “우리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신념, 그걸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계엄을 했던 대통령을 뽑았고, 대통령의 뜻이 당에 많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데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며 “정치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단이 중요한데, (대통령이) 매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는 데 그걸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후보 교체’ 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선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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