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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한·중 관계개선 기대” [이재명 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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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19:08:20 수정 : 2025-06-04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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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제·균열 회복 등 과제 직면
친미·친일 대신 실용외교” 전망
“양국 관계 높은 수준 발전” 강조

중국 관영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이 대통령의 앞에 놓인 과제들을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속전속결로 취임한 한국 새 대통령이 내·외부의 4대 도전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치, 경제, 외교, 한반도 정세 등 이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나열했다. 정치 국면에서는 정국을 안정시키고 사회적 균열을 봉합하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을 시험할 과제라고 분석했으며,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한국 경제를 살리는 것 또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통신은 이 대통령이 이전 정부의 ‘친미·친일’ 외교 노선 대신 ‘실용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가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했다. 또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정부가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한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남북 소통 채널 정상화와 대화·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점도 짚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새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로 타격을 입은 취약한 경제, 분열된 유권자층, 그리고 국제적 신뢰 회복이라는 긴급한 과제를 물려받게 된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전 정권 시기에서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왕샤오링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부연구원은 관영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 환경은 한국이 실용주의 노선을 걷도록 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 등 진보파는 많은 일을 처리할 때 윤석열정부가 고수한 가치외교와 달리 한국 국익에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연구원은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한국 새 정부 입장에서 복잡한 지정학 속에 한국에 유리한 지위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추동하기 위해선 중·한(한·중)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반드시 직시해야 할 긴박한 과제”라며 “양국 관계의 안정·발전, 양국의 지역 협력 속 소통·협조는 양국의 역내 지위 제고와 일방주의 공동 대응에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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