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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5 ‘경항대화’ 개막…과학기술로 대운하 문화유산 전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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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10:08:43 수정 : 2025-06-04 1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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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국 대운하문화대 경항(京杭·베이징∼항저우)대화’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간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경항대화는 베이징시와 저장성 당위원회 선전부가 주최했으며, 베이징문화포럼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기술이 문화유산 전승과 도시 지속가능 발전에 힘을 더하다’를 주제로 고위급 대화가 진행돼 대운하 문화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대운하는 중국 남북을 잇는 수로망으로, 운하 주변 도시들은 오랜 세월 수로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주최측은 최근 중국 과학기술의 발전이 대운하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식을 다변화시키고 있으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허젠메이 베이징시 퉁저우구 당위원회 상무위원은 “퉁저우는 해마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며 문화관광과 과학기술 혁신을 도시 부도심 건설의 주력 기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퉁저우 대운하 문화관광지구는 디지털·네트워크·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운하의 역사문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했으며 국가 5A급 관광지로 지정된 바 있다. 퉁저우구는 ‘운하 위의 퉁저우’ 브랜드를 통해 스마트 관광, 빛과 영상 스토리텔링, 문화창작 확대 등을 시도하며 문화유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항저우시 궁수구 역시 문화유산 활성화와 산업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잉차오화 궁수구 당위원회 상무위원은 “AI, 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에 맞춰 대운하 문화유산의 보존·활용 방식이 끊임없이 혁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궁수구에 위치한 경항대운하박물관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123만5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학계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전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펑후이링 중국인민대학 디지털인문학연구원 원장은 “온라인 지식 확산의 한계를 넘기 위해 3D 몰입형 전시 등 오프라인 확장 모델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글·사진 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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