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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패배는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냐, 니들 사욕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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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09:50:13 수정 : 2025-06-04 09: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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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이익집단은 미래 없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6∙3 대선을 완주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관련해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 니들(국민의힘)이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냐”고 밝혔다. 대선을 완주한 이 의원을 향한 국민의힘 일각의 배신자 프레임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니들(국민의힘)이 사욕(私慾)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며 “두 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니던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스 에이지(빙하기)가 올 거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며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노인 비하 은어)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8.34%를 득표하며 두 자릿수 달성이 무산됐다. 10%를 넘어설 경우 보수 진영이 패배하더라도 정계개편의 한 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었으나 현재로선 그 동력 확보가 어렵게 됐단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대선 레이스 초반 ‘압도적 새로움’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주목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TV토론 과정에서 불거진 ‘젓가락 발언’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 의원이 끝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것을 놓고도 보수 진영 일각에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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