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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수두·매독 등 감염병 환자 끊이지 않아…"코로나19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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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9 10:30:00 수정 : 2024-10-19 1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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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수두·말라리아 등 법정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후천면역결핍증(AIDS)과 매독 등 성병도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의 법정감염병 감염자는 44만1943 명으로 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44만862명)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감염자는 1081명이다. 육군 921명, 해군·해병대 94명, 공군 29명, 국직부대 등이 37 명이었다.

 

코로나 19를 제외한 감염 유형별로 보면, 수두 환자가 472명으로 43.6%를 차지했다. 

 

말라리아 274명(25.3%), 결핵 91명(8.4%), 후천면역결핍증 66명(6.1%), 매독 64명(5.9%) 순으로 많았다.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23명 , A형 간염 19명 , 쯔쯔가무시증 18명 , C형 간염 16명, 백일해 11명이 있었다 .

 

2급 법정감염병인 수두의 경우 지난 2020년 83명 , 2021년 60명 , 2022년 63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58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108명이 감염됐다 .

 

3급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는 2020년 36명에서 2021년 40명, 2022년 54명, 2023년 8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올해도 8월까지 57명이 감염 진단을 받았다.

 

후천면역결핍증은 2020년 28명에서 2021년 15명 , 2022년 13명 , 2023년 5명 , 2024년 8월까지 5명 등 총 66명이 감염 진단을 받았다.

 

매독은 2020년 19명에서 2021년 20명, 2022년 8명, 2023년 6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8월까지 11명이 감염되는 등 다시 증가하고 있다 .

 

황희 의원은 “군인들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집단 감염과 감염병 확산의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군 장병들이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 비전투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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