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큰 이변없이 더불어민주당 조상래(66)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조 후보는 전체 1만5908명 투표수 중 8706표(55.26%)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2위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5648표(35.85%)를 획득했고, 무소속 이성로 후보 850표(5.39%),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549표(3.48%) 등 순이다. 곡성군 전체 선거인수 2만4640명 중 1만5908명이 투표해 투표율 64.6%를 기록했다.
곡성 출신인 조 후보는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 후 2006년 민선 4기 전남도의원으로 정계 입문해 2차례 도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민선 7기 민주평화당, 민선 8기 무소속으로 연이어 곡성군수 선거에 도전했지만 모두 2위로 낙선했다.
이상철 전 곡성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로 치러진 이번 민선 8기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3번의 도전 끝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이번 재선거를 시작했던 조 당선인은 민주당 복당이 받아들여져 100% 국민참여 방식으로 치른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조 당선인은 매년 50만원씩 곡성군민 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지역화폐인 심청상품권 200억원을 발행해 지역 자본 역외 유출을 방지, 경제적 자립화를 추진하고 전군민 버스 무료화, 청년 기본수당,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아동·청소년 교육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당선인은 “곡성군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곡성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공직자들과 함께 지역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군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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