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로 인한 범행 가능성 수사중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이 압수물 관리를 담당하면서 현금 등 수억원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투자 실패로 인한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개인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경찰서는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A 경장을 절도 혐의로 지난 14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까지 수사과 소속으로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A 경장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등 압수물 수억원어치를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압수물 현황을 살피다 문제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 A 경장을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전날 A 경장을 직위에서 해제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사라진 현금만 무려 3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장이 투자 실패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강남경찰서 소속 50대 B 경위가 2022년부터 작년까지 생활질서계에서 풍속 업무를 담당하면서 강남 지역 유흥업소 관계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직위해제됐다.
올해 수사과로 옮긴 B 경위는 지난 6월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대기발령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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