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의 자존심 킬리안 음바페가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현지 수사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는 변호인단을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섰다.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과 아프톤블라데트, 또 공영방송인 SVT 등에 따르면 스웨덴을 찾은 음바페는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밤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당시 일행들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호텔에 복귀했다. 이 여성은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진단을 받았고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16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검찰이 스톡홀름을 방문한 레알마드리드 출신의 프랑스 축구스타가 용의자라고 발표했고, 이후 음바페가 특정돼 현지 언론에서 보도되기 시작했다.
음바페는 스웨덴 언론 등을 향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음바페 변호인단은 “음바페가 자신이 스웨덴에서 이뤄진 성폭행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잘 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마음은 편안한(at ease)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음바페는 자신에 대한 보도가 어느정도로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침착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자신이 비난 받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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