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 사업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 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7월 지인 4명으로부터 "정부 지원 사업으로 쌀과 금을 유통한다"며 각기 10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실제로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피해 금액 대부분은 기존 채무를 돌려막는 데 사용하거나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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