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엔 “대기업
임원들과 국감 전 정 쌓아”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은 15일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장면을 대기하고 있다가 사진 촬영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게 “국감장이 걸그룹 팬 미팅 장이냐”고 질타했다. 국감 기간 중 두 차례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민형배 의원에겐 “국감을 골프보다 못한 것으로 여긴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새민주당 이영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 위원장을 향해 “과방위원장이 친히 뉴진스 하니 영접에 나섰다”며 “대한민국 국회 과방위원장이 스마트폰을 들고 무릎과 허리까지 숙여가며 아이돌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은 ‘썩소’를 날릴 수밖에 없다. 한숨 나오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 정도면 국회의원 말고 그냥 뉴진스 팬클럽 활동하면 좋을 일”이라고도 했다.
민 의원을 향해선 “국감 준비 시간에 골프장에서 대기업 임원들과 아주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며 “국감 개시 하루 전날 국회의원과 대기업 임원들이 골프장에서 정을 쌓는 동안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상임위나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사안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뜬금없는 소리를 내뱉는데 단골 정당이 된 이유가 여기 있다”며 “매일 특검과 탄핵을 외치고 ‘집권 플랜’을 입에 담는 사람들이 맥락도 안 맞고 논리도 없는 임기응변으로 증인들에게 되치기당하는 모습이 계속 반복되는 이유도 알 것 같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주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을 자임하며 패권을 누리고 있지만 내부의 무능력과 폐습으로 인해 민주진보진영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거대한 구멍을 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며 “의원들이 보여줘야 할 모습을 보이지 않고, 보여주지 말아야 할 모습만 보여준다면 곧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