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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美에 “이란 군사시설이 타격 목표”

입력 : 2024-10-15 19:28:36 수정 : 2024-10-15 2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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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통화… 핵시설 공격 않기로
美 대선 정치적 간섭 비판 고려한 듯
“우리 안보 필요 따라 보복 최종 결정”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핵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목표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타격이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확전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설득을 네타냐후 총리가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전면전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 시설·석유 인프라 공격을 만류해왔다.

 

한 소식통은 WP에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가 미국 선거에 대한 ‘정치적 간섭’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위가)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P의 보도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방식을 결정할 때 자국 안보 상황을 우선으로 고려하겠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1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정부의 생각을 경청하지만,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적 필요에 근거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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