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7)씨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최씨 명예가 감옥에서 마구 샘솟나 보다”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최씨가)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 고소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씨가 본인을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정권이 바뀌자 검경이 최순실의 손을 들어주고 기소를 남발하니 최씨가 신이 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이번에 장시호에게 안민석 뒷조사를 시켰다고 한 저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며 명예훼손이라고 기소했다는데, 이것은 법정에서 나온 장시호의 분명한 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때늦은 검찰 기소와 오늘 최순실 측의 추가 고소는 총선을 앞두고 이 정권과 과거회귀 세력이 국정농단을 부정하고 탄핵을 부정하고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려는 나쁜 의도”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최근 경기 오산경찰서에 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안 의원이 2017년 6월 화성시에서 출판기념회에서 ‘최씨가 장시호에게 안민석 뒤를 털어봐야한다고 지시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최씨 측은 장씨와 안 의원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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