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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픈캠퍼스 구축·학사 통합’ 대전권 대학 글로컬대학 경쟁력 확보 ‘사활’

입력 : 2023-05-22 16:05:30 수정 : 2023-05-22 2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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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들이 정부의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대학 간 벽을 허물거나 해외 우수 인력 유치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global)과 지역(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대학은 교육부에서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과감한 혁신전략을 내놓은 30개교를 지정해 1개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9일 베트남국립농업대학과 ‘오픈캠퍼스’ 설립과 인력 교류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는 베트남 국립대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베트남국립농업대학(VNUA)에 ‘오픈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 두 국립대 캠퍼스에 설립하는 충남대 오픈캠퍼스는 우수한 베트남 대학생들이 충남대 석·박사 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충남대는 베트남 현지 오픈캠퍼스 설립을 비롯, 인력 교류와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대와 HUST는 오픈 캠퍼스 설립, 전공 분교 제도 등에 관한 협약과 더불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지원을 위한 공동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VNUA과는 스마트팜, 디지털농업 등의 분야 센터 설립 등 공동연구 활성화 등에 손을 맞잡기로 했다.

 

충남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우수한 해외 인력 유치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시행되면 대학의 해외 진출을 막았던 규제 개선이 기대된다”며 “충남대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지역 정착 유도가 지역 인력난 해소와 함께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왼쪽)과 김욱 배재대 총장이 22일 배재대에서 글로컬대학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목원대·배재대 제공

같은 날 목원대학교와 배재대학교는 대전지역 사립대 최초로 대학 간 벽 허물기에 나섰다. 이 역시 정부의 글로컬대학 유치를 위한 행보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과 김욱 배재대 총장은 이날 배재대에서 교양대학 통합 등 학사 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공동혁신계획에 맞손을 잡았다. 두 대학은 이날 글로컬대학공동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두 대학은 혁신계획에 따라 교양대학과 공유대학의 완전한 통합, 전공 파트너십 강화, 학생 몰입형 메가프로젝트 실행 등 8대 공동혁신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사 구조 개편은 공동캠퍼스 개념을 도입한다. 두 대학의 학생들은 교양과목 등을 학교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운영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글로컬대학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공동혁신에 나섰지만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혁신계획을 중단없이 추진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도 교환했다.

 

김욱 배재대 총장과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불확실성의 시기는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라며 “두 대학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학·지역의 동반 성장을 주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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