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시즌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울산 현대의 홍명보(54) 감독이 연패를 당하지 않는 이유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들었다.
홍 감독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1 시즌 이래 연패를 당하지 않은 비결에 대해 전했다.
울산은 홍 감독이 부임한 2021 시즌부터 연속 무승부는 있었지만 2차례 이상 연이어 패한 적이 없다.
홍 감독은 “졌을 때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선수들과 함께 방법을 찾는다”라며 “팀이 졌다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수들에게 화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다음 경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홍 감독은 이번 시즌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보다 상대의 역습에 의한 실점률이 30% 이상 줄었다”며 “지난해까지는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뺏긴 뒤 역습을 당해 실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울산은 이번 시즌 13라운드까지 11실점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0.85골만 허용하고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저 실점이다.
아울러 울산은 13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2골을 기록해 FC 서울(27골·경기당 2.07골)에 이어 최다득점 2위에도 올라있다.
홍 감독은 “스코어에서 앞서고 있다가 후반에 안일한 플레이로 흐름이 바뀌는 장면이 올해에도 몇 차례 나왔다”면서도 “올해에는 팀이 전체적으로 느슨해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현재 승점 34점(11승 1무 1패)을 쌓은 울산은 2위 서울을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