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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잠산업을 이끈 심재익 전 대한잠사회장이 11일 오후 7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3일 밝혔다. 향년 85세.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서울대 농대 잠사학과(현 바이오소재공학전공)를 졸업한 뒤 당시 국내 최대의 잠사 업체였던 한국생사㈜에 들어가 거창·산청 공장장과 상무·전무를 역임했다.

1967년 전체 수출액의 7.2%(2600만달러)를 차지할 만큼 중요했던 양잠산업은 중국이 싼 노동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이 와중에 고인은 1981년 남한흥산 제천 공장과 제사 영업권을 인수해 충북제사를 창업했다. 한국생사 근무 당시 안면을 익힌 일본 기술자를 초청해 기존 기계를 개량하는 방법으로 품질을 개선했고, 1987년 말 춘천의 동방제사를 인수해 ㈜동방으로 이름을 바꾸고 견직물 생산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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