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65) 전 차의과대학 일산차병원 병원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임명됐다. 심평원은 진료비 심사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앞서 김선민 전 심평원장은 임기를 약 한 달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강중구 전 병원장을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강 심평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강 신임 심평원장은 연세의대를 나온 외과 전문의이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건립 추진본부 개원준비팀장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진료부원장 및 병원장을 역임했다. 건보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신포괄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복지부 신포괄지불제도 협의체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상 분야에서도 대한대장항문학회장을 비롯해 대한수술감염학회 회장, 대한임상종양외과학회와 대한임상보험의학회 부회장, 대한외과학회 건강보험위원장 등을 맡았다.
복지부는 “의료분야의 전문지식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신임 원장이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주요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수의료 확충 및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등 정부 주요정책을 지원해 의료서비스 질 제고 등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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