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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가족 65명 협의회 구성…“진상 규명·책임 묻고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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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8 23:16:57 수정 : 2022-11-28 2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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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유가족 65명이 28일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정부에 유가족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참사 한 달여가 지난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65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에 유가족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정부는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된 진상 및 책임 규명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왜 국가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부터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어서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며 “유가족들은 서로 소통할 기회를 스스로 찾아야만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가 유가족이 모일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일부 유족과 의견 교환을 위해 접촉했으나, 지금 당장은 추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어 유족 모임 구성 등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유족의 의사를 들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족 측이 피해자와 유족들의 참여가 보장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특수본 수사가 진행 중이며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결정된 만큼 이를 통해 유족 측이 원하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족 참여는 어려움을 에둘러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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