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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더 심해지는 ‘건선’…면역력 강화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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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7 09:20:58 수정 : 2022-09-17 0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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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 날씨에 가려움증·각질·발진 등 증상 화
완치 어려워 중도 포기 환자 많아…꾸준히 관리해야
잦은 목욕 피하고 보습제 잘 바르고 스트레스 줄여야
술·담배, 건선 발병률 높여…금주·금연, 치료·예방에 필수
건선. 게티이미지뱅크

 

아직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건선’이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있는 다양한 크기의 붉은색 구진‧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특히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건선 환자들이 가려움증, 각질, 발진 등 증상에 시달리기 쉽다. 건선은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법이 다양하고 약마다 효과와 부작용 등이 달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선은 피부과 질병이지만 면역체계와 관련된 ‘자가면역질환’이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가을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특히 금주와 금연을 실시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도 굉장히 중요한 질환임을 기억해야 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선은 증상의 개선과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건선이 생기면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발진과 은백색의 각질이 팔꿈치·무릎·두피·몸통 등에 나타난다. 병변 부위의 각질을 벗겨 냈을 때 미세한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몸속 면역계 이상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선은 장기간 지속되면 건선 관절염,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등 다른 질환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건선. 게티이미지뱅크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건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되는 피부질환이 아닌 관절염, 뇌졸중, 고혈압 등 면역과 관련된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건선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려면 환자별로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를 바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파장의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피부에 쪼이는 광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생물학적제제’(바이오의약품)를 사용하게 된다.

 

건선은 완치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정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는 건선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한 치료법이지만 아직까지 완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증상과 동반질환 유형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주와 금연도 건선 치료와 예방에 필수다. 게티이미지뱅크

 

건선을 개선하려면 평소 피부 자극과 손상을 줄여야 한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와 과로도 줄여야 한다. 적절한 햇빛 쬐기와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감기가 걸리기 쉬운 환절기와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 질환인 감기에 걸리면 면역 체계가 교란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전신 스테로이드제 사용은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금주와 금연도 건선 치료와 예방에 필수다.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성은 건선 발병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1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선이 악화할 위험이 2배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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