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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셰프 ‘특수협박·폭행’ 첫재판서 혐의 인정 “부끄럽다”…피해자 “합의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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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23:59:55 수정 : 2022-06-25 22: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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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명 셰프 정창욱씨가 2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려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셰프 정창욱(42)씨의 재판에 피해자들이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다.

 

피해자 A씨와 B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첫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고 “합의할 생각이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B씨는 “1년이 흘렀는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극복하기 힘들다”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정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정씨는 피해자들을 쳐다보면서 “일단 사과하고 싶다”며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도 했다.

 

정씨의 변호인도 “정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아울러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며 “판결 선고 전까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판부에 전했다.

 

재판부는 합의를 위해 오는 8월19일 한 번 더 재판을 열 계획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술자리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A씨와 B씨에게 폭언을 퍼붓고 가슴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흉기를 겨누거나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정씨는 작년 6월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스태프 A씨와 말다툼하던 중 화를 내며 욕설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정씨는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사건 당사자 두분의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반성한 바 있다.

 

이어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도 밝혔었다.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특수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이날 1차 공판기일을 맞아 출석했다.

 

그는 앞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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