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폭염에 습도까지 겹쳐 소 수천마리 떼죽음…참혹함에 ‘충격’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6-18 16:11:52 수정 : 2022-06-18 16:14: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NS에 들판 뒤덮은 수많은 소들의 사체 찍은 영상 올라와
캔자스 주 “2000마리 폐사”…영상 “1만 마리 넘어” 주장
집단 폐사 원인, 폭염+습도 겹쳐 최악의 상황 벌어진 때문
16일(현지시각)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소 사체의 모습. 트위터 캡처.

 

미국 전역이 최악의 폭염으로 시달리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 소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소들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는데, 사체가 들판을 가득 덮을 정도여서 그 참혹함에 보는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16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미국 중부 캔자스 주에 위치한 목장 바닥에 떼죽음을 당한 검은색 소 사체들이 들판을 가득 채운 상태로 널 부러져 있다.

 

영상에서 소 사체들은 뙤약볕 아래서 하늘을 향해 네 다리를 뻗은 채 지게차에 실려 옮겨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캔자스 보건환경국이 고온으로 폐사했다고 밝힌 소는 약 2000마리였지만, 영상을 올린 사람은 폭염에 죽은 소가 1만 마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소떼들. 트위터 캡처

 

AP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소 집단폐사는 최근 미국을 덮친 이상고온과 함께 다른 원인이 겹쳐져 발생했다.

 

지난주 캔자스 주의 기온은 평일 섭씨 21~26도에 머무르다 갑자기 토요일에 37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여기에 또 다른 악재가 겹치면서 소의 집단 폐사가 일어났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캔자스 주립대의 소 전문 수의사 타포프는 “이번 집단폐사는 캔자스 일부 지역에 국한된 사건”이라며 “기온이 오르긴 했지만 습도가 치솟음과 동시에 바람이 크게 약해진 것이 집단폐사의 더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상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푹푹 찌는 날씨가 열에 노출된 소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고, 견디지 못한 소들이 집단폐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비슷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네브래스카 주와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소 집단폐사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밝혔다.

 

이 외에도 AP통신은 “소들이 아직 털갈이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폭염이 일찍 찾아온 것이 더 피해를 키웠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이상고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돔 주변의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폭우와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리브 니나 '매력적인 눈빛'
  • 아이리브 니나 '매력적인 눈빛'
  • 우주소녀 엑시 '너무 사랑스러워'
  • 에스파, 패리스 힐튼 만났네…
  • 선미 '시선 사로잡는 헤어 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