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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척 훔쳤다가 돌려주고 오리발 내민 ‘부축빼기범’…딱 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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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7 17:44:28 수정 : 2022-05-17 1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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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서울경찰’ 캡처

 

길가에 쓰러진 취객의 지갑을 훔쳤다가 현금이 없자 돌려놓은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했으나, 관제센터 영상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서울경찰’에는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촬영된 관제센터 영상(위)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피의자 A씨는 늦은 밤 고속버스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에 만취해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돕는 척 옆에 앉은 뒤 주변을 살피며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B씨의 지갑을 챙긴 A씨는 황급히 자리를 떠났는데, 카드와 신분증만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B씨에게 돌아가 지갑을 주머니에 돌려놨다.

 

당시 현장 상황을 목격한 관제센터 관계자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범행 사실을 추궁했다.

 

A씨는 애초 본인이 ‘신고자’라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관제센터로부터 받은 영상을 보여주자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지명 통보 대상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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