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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세보다 낮춰도 안팔린다”던 장상윤 차관, ‘매매 의지 부족’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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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1 13:48:51 수정 : 2022-05-11 15: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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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택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 해명과 달라
부동산 관계자 “판매 집, 평균 가격에 내놓아”
장상윤 차관이 10일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3주택자’인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시세보다 낮춰 집을 내놨지만 1년 넘게 안 팔린다”고 해명했으나 실제로는 윗집보다도 비싸게 내놓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장 차관이 집을 내놓은 시점 이후에도 거래가 이어졌고, 장 차관보다 싸게 내놓은 집도 있어 집을 팔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2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장 차관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인 경기 파주 아파트(7억1600만원)와 본인 명의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5억5500만원), 배우자 명의인 일산 아파트(3억1000만원)를 신고한 3주택자다. 장 차관은 전날 취임했으며, 현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석이라 대행 중이다.

 

장 차관은 국무총리실에 근무할 때부터 3주택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3월 재산공개에서도 논란이 되자 “거주 중인 파주 아파트는 지난해 3월 매물로 내놨다. 시세보다 낮춰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하게 정리한 뒤 비어 있는 일산 아파트에 입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세보다 싸게 내놨다”는 해명과 달리 장 차관의 집은 윗집보다도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차관은 파주 A아파트 45평형 18층에 거주 중인데, 이날 기준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매매가격은 6억2000만원이다. 바로 위층 같은 평수는 6억1000만원에 나와 있다. A아파트에서는 장 차관 집과 같은 평수(240가구) 중 현재 15가구가 매물로 등록돼 있는데 중·고층 매물은 대부분 6억2000만∼6억3000만원 선이다. 해당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장 차관 집은) 딱 평균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매매가 급한 사람이 같은 평수에 더 싸게 내놓은 집도 있다”며 “팔려는 의지 때문에 금액 차이가 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A아파트는 매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곳은 아니다. 2020년 7월8일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는 집을 한 채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후 현재까지 해당 아파트 같은 평수에서 12건의 매매가 진행됐다. 장 차관이 집을 내놓았다고 한 지난해 3월 이후에도 5억8000만∼6억2000만원에 3건이 거래됐다. 가장 최근 이뤄진 매매는 올해 1월(6층 5억8000만원)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한때 3호선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집값이 좀 올랐다가 요즘은 떨어진 상태”라면서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아예 없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포털사이트에는 6억2000만원으로 등록됐지만 부동산에는 6억원으로 이야기했다. 윗집은 6억3000만원으로 내놨다가 우리 가격을 보고 내린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대출 규제가 강화된 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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