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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계양을 출마는 ‘검찰 수사’서 도망” VS 李 “잘못한 게 없는데 두렵겠냐”

입력 : 2022-05-11 13:42:28 수정 : 2022-05-11 14: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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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자신 있다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해야”
이재명 “물도 안 든 총 겨눠놓고 자꾸 ‘방탄’ 운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향해 “모든 의혹 앞에서 자신이 있다면 지체없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책회의에서 “도대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도 부족해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으려는 비겁함까지 보이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찰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 적시됐다고 한다”며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가 발생한 대장동 원주민들은 이 전 지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모든 수사 종착점은 결국 이 전 지사일 수밖에 없다”며 “이 전 지사의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은 한 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전 지사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권 교체가 되자 18일 만에 졸속으로 검수완박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민주당의 의도와 달리 이 전 지사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전 지사는 위험한 정면 돌파를 운운했지만 누가 봐도 꽃가마”라며 “인천 출신 송영길 전 대표의 희생을 밟고 국회에 무혈입성하려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는 방탄조끼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저는 지난 강원랜드 의혹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며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안기지 않고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에는 불체포특권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범죄특권”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진정 수사로부터 도피가 아니고 민주당 일원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면 반드시 공개적으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당선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요구한 데 대해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인생을 살면서 부당한 일을 한 게 없기 때문에 검찰·경찰 수사를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자꾸 빈 총으로 사람을 위협해놓고는 자꾸 총을 피하려고 한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죄 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그런 두려움을 갖겠느냐”고 반문했다.

 

기자들이 ‘방탄 출마’ 지적 관련 입장을 묻자 대선때 이 후보 수석대변인을 지낸 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이 “오늘 같은 날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고 제지하려 하자, 이 후보가 “아니다. 놔두시라.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출마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내 개인적인 이해타산이나 손익을 계산해보면, 지선에 간접 지원하는 정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은 모두가 알듯 지난 대선 결과 때문”이라며 “그에 대해 가장 책임이 있는 내가 지방선거에서 활로를 열고, 우리 민주당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이든 다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고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치민은 ‘싸울 때는 우리가 유리한 때, 장소, 방법으로 싸워야지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국민의힘이 자꾸 이렇게 출마를 방해하는 걸 보면 (보궐선거 출마가) 훨씬 더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했다.

 

인천에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역 선거를 하면 지역 연고를 따져야겠지만 대통령 전(前) 후보로서 당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면 특정지역 연고를 따지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연고에 따른 판단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번 지선 전체 구도를 위해서, 또 우리 전체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연고보다는 책임, 당위라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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