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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박서현 “첫 임신 부모님 반대로 낙태…남편에게 맞고 헤어져”

입력 : 2022-05-02 09:37:38 수정 : 2022-05-02 09: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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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예능 '고딩엄빠' 방송화면 캡처

 

최근 가정 폭력 논란을 빚은 10대 엄마 박서현이 솔직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박서현·이택개 부부는 지난 1일 방송한 MBN 예능 '고딩엄빠'에서 딸 하은이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출산 후 제작진의 도움으로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다. 일주일 후 부부는 산후조리원을 퇴소했다.

 

앞서 두 사람은 기저귀, 육아용품 관련 문제로 다툼이 잦았다. 이택개 아버지는 며느리를 위해 '붕어 보약'을 지어줬다. 박서현은 컨디션 난조로 붕어 보약을 권하는 이택개에게 신경질을 냈다. MC 하하는 "둘이 자주 싸우냐?"고 물었고, 박서현은 "하은이가 태어나고 잠을 거의 못 자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였다. 예민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박서현은 흉기 협박으로 경찰까지 출동한 상황을 설명하며 "남편과 싸워서 경찰서에 갔다. 사소한 이유로 싸움이 시작됐는데 남편이 저한테 소리를 질렀다. 그걸 듣고 갑자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택개는 "아기 사진을 보내도 (박서현은) 말 한마디 없고, 양육 수당을 보내달라고 해도 안 보내준다"고 토로했다. 현재 딸 하은이는 임시 보호조치가 내려져 이택개 아버지 집에서 돌보고 있다.

 

박서현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버지는 폭력을 행사했다. 박서현은 "빨리 집을 떠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남편의 집에서 살았다. 부모님 때문에 아이를 지웠는데 낙태하고 자주 싸웠다"며 "남편한테 맞아서 헤어졌는데 미안하다고 다시 찾아와 제가 봐줬다. 그러고 아이가 생겨서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제가 때려서 경찰서 다녀왔다. 하은이가 너무 보고 싶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오열했다.

 

전문의는 "우울도 높고 불안도 높은 상태다. 오히려 아이를 돌보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누군가 옆에서 함께 도와줘야 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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