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웃픈’ 고백을 털어놨다.
27일 기안84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호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기안84는 “동탄역에서 SRT 타고 부산으로 가는데 부산에서 되게 큰 아트페어에 제 그림이 전시를 하게 돼 제 그림도 보고 다른 작가님들 작품도 볼 것”이라며 “재밌게 놀고 아트페어에서 분량이 안 나오면 뭐라도 해보겠다. 부산갈매기를 잡든 돼지국밥을 먹든 재밌게 즐거운 부산을 만들어보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그는 “영화를 보고 뮤지컬도 보는 게 다 멋진 문화 행위지만 미술관 가는 건 좀 있어보인다. ‘영화 보고 울었어’가 아니고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고 그 앞에서 30분을 펑펑 울었어’ 너무 있어보인다. (나도) 펑펑 울어보겠다”고 말했다.
기안84가 전시된 작품 가격에 대해 묻자 관계자는 “지금 돌아가실 때가 돼 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천만원대에서 25억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깜짝 놀란 기안84는 “작가가 죽어야 그림값이 올라간다는 게 참”이라며 “벌써부터 제가 죽기를 바라는 한 사람이 있다. 이XX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자신이 그린 작품을 구경한 기안84는 “원래 전시회장에서 보는 거랑 느낌이 다르다. 내 이름 붙어있는 게 쑥스럽다”며 부끄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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