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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400m 男계주 銀’ 英 실격 처리···금지약물 복용한 1명 탓 4명 모두 메달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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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5 13:41:25 수정 : 2022-04-15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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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진두 우자, 자넬 휴스, 리처드 킬티, 느다니엘 미첼-블레이크(왼쪽부터)로 구성된 영국 대표팀이 지난해 8월6일 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과 획득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도쿄=AFP연합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영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이 실격 처리돼 받은 메달을 모두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5일(한국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BOA)에 따르면 이들 계주 선수 4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메달과 인증서를 모두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8월6일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자넬 휴스와 리처드 킬티, 느다니엘 미첼-블레이크, 치진두 우자로 구성된 영국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었다.

 

대회 기간 중 채취된 치진두의 소변 샘플에서 이후 근육 증강제의 일종이자 금지 약물로 규정된 오스타린과 S-23이 검출됐다.

 

이에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이 같은 도핑 위반을 확정 발표하고 치진두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했다. 이에 불복한 치진두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재판소는 ‘메달 박탈’을 지지했다.

 

한편 계주는 4명 중 1명만 금지 약물을 복용해도 다른 3명의 기록까지 모두 삭제하는 게 원칙이다.

 

결국 IOC는 영국 계주팀을 실격 처리했고, 동메달이던 캐나다가 은메달, 4위였던 중국이 동메달로 각각 승격됐다. 

 

앤디 앤슨 BOA 회장은 “잘못이 없는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도 메달과 인증서 반납을 요청하게 돼 안타깝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도핑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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