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 8명 중 류영준 등 3명만 떠난다

입력 : 2022-01-20 17:18:00 수정 : 2022-01-20 17:47: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신원근 대표 내정자 등 5명 경영진은 CAC 권고에 따라 잔류, 재신임 구하기로
최근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한 ‘먹튀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 등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하게 될 예정이며, 회사 측은 빠르게 이사회를 개최해 향후 리더십 체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류 대표와 신원근 신임 대표 내정자(부사장)를 비롯한 경영진 8명은 이번 스톡옵션 행사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 CAC)에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CAC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를 포함한 5명의 경영진에게는 카카오페이에 남아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5명의 임원진 재신임 여부는 크루들과 함께 구성할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와의 논의 등을 통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협의체에선 추가적인 신뢰 회복 방안도 마련해 실행할 예정이다.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에 남게 되는 5명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은 “이런 계획의 실행을 위해 내부자거래 방지 규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를 떠나는 류 대표는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으로 받은 회사 주식 23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로 팔아치워 논란에 휩싸였다.

 

그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모두 44만993주를 매각해 모두 878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신임 대표로 내정됐던 류 대표는 ‘먹튀’ 논란이 일자 같은 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