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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만찬 회동 후 “尹 먹성 좋아서” 화기애애? 李 겨냥 “양아치가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

입력 : 2022-01-20 13:13:04 수정 : 2022-01-20 14: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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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尹 후보와 비공개 회동서 ‘처가 비리 엄단’ 선대본 합류 조건 제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왼쪽),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찬 회동을 갖고 중앙선대본부 합류 조건으로 ‘처가 비리 엄단’을 내걸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강남 대치동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지난달 2일 함승희 전 의원 주선으로 만찬 회동을 한 지 48일 만이다.

 

이번 회동은 윤 후보 측이 홍 의원의 중앙선대본부 합류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만찬 후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자신이 윤 후보에게 제시한 선대본 참여 조건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저녁 2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2가지 요청을 했다”면서 “첫째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같은 날 한 누리꾼이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윤 후보와의) 만찬 때 제대로 먹기는 하셨는지’라고 묻자, 홍 의원은 “윤 후보가 워낙 먹성이 좋아서”라고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윤 후보 선대본에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홍 의원은 “건진 도사를 추천한 사람이 있다더라”며 윤 후보를 감쌌다.

 

이날 ‘청년의 꿈’에는 ‘윤 후보의 선대본부에 합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누리꾼의 목소리가 빗발치기도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래도 양아치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홍 의원은 그간 이 후보를 수차례 ‘양아치’라고 비판해온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이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선대본부 합류 조건으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특정인사 공천권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20일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본부장이 이날 ‘특정 인사’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 최다선(5선)인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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