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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시간 녹취’ 공개 논란…이수정 “왜 ‘쥴리2’ 소비해야 하나” VS 민주 “언론 재갈 물려”

입력 : 2022-01-14 22:00:00 수정 : 2022-01-14 2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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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녹취’…동거설, 무정스님, 줄리 의혹 등 내용 담긴 거로 전해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쥴리 2가 등장하는 꼴”이라며 “왜 대한민국이 쥴리2를 소비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며 공개를 막는 국민의힘 측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직 내용이 드러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재탕하지 말라는 게 저의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은 촬영을 담당하는 A씨와 김건희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다른 매체에 전달했다.

 

녹음파일에는 △ 김씨의 문재인 정부 비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 정대택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비롯해 자신과 동거설이 나돌았던 △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이 소개한 ‘무정스님’ △ ‘쥴리 의혹’을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법적으로 어떻게 저촉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어디에 유포될 것을 예견하고 준비한 대화가 아닌 사적대화 아닌가. 그 안의 내용이 뭐가 있든지 간에 녹음을 해서 제3자에게 유포시킬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고 대화를 나눴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 영상들에 대해 녹화는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이별한 후에 그 녹화물이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벌벌떨지 않나”라며 “녹화물과 녹음물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사실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등장했던 게 ‘쥴리설’이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상당히 확인이 돼서 지금 고발된 상태”라며 “그런 오해를 받고 있는 어떤 한 여성이 있다면 그 오해를 풀어주겠다는 사람에게 ‘그러면 있는 거 없는 거 제발 좀 풀어 달라. 여기저기 부탁 좀 해 달라’ 매달리지 않겠나. 저 같으면 어떻게든 해명하고 싶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게 합법이면 어쩔 수가 없겠지만 사실은 굉장히 비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십 몇 회에 걸쳐서 이루어진 그 7시간 동안의 대화라는 게 거의 아마 많은 부분 ‘나는 쥴리가 아니다’를 해명하기 위한 유도심문과 답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화로 구성돼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7시간 녹취’ 보도를 계획한 MBC를 항의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법원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있는데 노골적으로 사법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는 14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과 가짜뉴스의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외치지 않았느냐”면서 “스스로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YTN을 항의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생국회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이 이젠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겁박,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부당한 방송장악 시도이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이 아닐 수 없다”며 “언론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이런 간섭행위를 하는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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