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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역정책 맹비난… “文 오판이 부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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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1 19:00:00 수정 : 2021-12-21 2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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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대책회의 주재

병상 확보 등 대응방안 논의
아내 논란에 정책 행보 주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문재인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의 코로나 대처 상황은 거의 국난 수준이라 할 수 있고,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며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에 내몰았고,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이것은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증가하는 확진자, 중환자와 경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거의 무너져서 국민의 희생이 크다는 점”이라며 코로나19 방역·치료 자원봉사에 당원들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질병관리청과 서울시청 관계자에게 확진자 추이와 병상 확보 현황을 보고받고 선대위 정책 참모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문 정부의 방역 실패를 부각하는 동시에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수권 능력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로나 사태가 민심의 향방을 가를 최대 민생 현안으로 떠오르자 이슈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셈법도 깔려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윤 후보가 주재하는 ‘코로나 비상회의’를 매주 개최할 계획이다.

 

최근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으로 도덕성에 흠집이 나자 정책 행보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려는 측면도 있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해 선도 지식을 습득하고 빨리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일류국가가 되기 힘들다”며 “우리 행정부를 구글 정부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정보를 AI(인공지능) 알고리즘 통해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성패가 있다”며 교육체계 개편 필요성도 시사했다.

 

윤 후보는 22일부터 이틀간 호남지역을 방문한 후 주말 즈음에 일자리, 복지 등 경제 공약의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극화가 심화해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을 어떻게 하면 정상적인 삶으로 끌어올릴 것이냐는 게 1호 공약이 될 것”이라며 “1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공약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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