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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 재직증명서 직인, 진짜와 달라” VS 국민의힘 “그럴 수 있다”

입력 : 2021-12-17 16:30:00 수정 : 2021-12-17 2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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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실, 김씨 재직증명서 위조 의혹 제기
국힘 “어떤 사기업이나 단체의 서류도 용도나 목적, 작성자,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형식이 다를 수 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 학교에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에 찍힌 회장 직인이 원본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의원실은 지난 16일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에 찍힌 직인과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공식 문건에 찍힌 직인이 각각 원형과 정사각형으로 모양 자체다 다르다고 자료를 배포했다.

 

김 의원 측이 공개한 김씨의 재직증명서의 작성일자는 2006년 6월29일이고, 공식 문건의 작성 일자는 2006년 7월 21일로 시차가 한 달도 나지 않는다. 이에 김 의원실은 “그 사이 직인을 교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실은 김씨의 재직증명서에 기재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문서번호 양식과 협회 회장의 이름을 기재하는 방법도 다르다며 ‘위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징역 4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의 주요 혐의는 사문서 위조였다”고 지적하며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 후보가 엄격한 검증 잣대를 들이대 고강도 수사를 벌였던 만큼,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김씨가 당시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는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에 신청해 발급받은 것이 맞다고 거듭 밝혔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어떤 사기업이나 단체의 서류도 용도나 목적, 작성자,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형식이 다를 수 있다. 그것만 가지고 위조 의혹을 제기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앞서 김 의원이 윤 후보 부친의 집 매각 문제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과한 사실을 거론,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면 의혹을 제기할 때 합리적 근거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을 찾아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죄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윤 후보는 17일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논란과 관련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고개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을 찾아 양복 안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온 A4 용지를 꺼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읽어내려 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기대하셨던 바를 절대 잊지 않겠다.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면서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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