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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측, 김건희 의혹 덮으려 이재명 아들 문제 터트려”

입력 : 2021-12-17 14:44:50 수정 : 2021-12-17 1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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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재명 후보 측근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 후보 장남 이동호씨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우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허위 학·경력 의혹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는 야당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우리가 제보 받은 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며 “택시기사님이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그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사과를 오늘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면서 열린공감TV에 제보를 했다 한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확인되고 검증된 내용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검증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 (아들 문제가) 터진 시기나 이런 것들이 김건희 씨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까 이걸 황급히 막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거꾸로 사과하는 대신에 다른 사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게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마사지 업소 후기글을 놓고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성매매는 사실무근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은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게시판에 게시글 남겼던 글들이 여러 개인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건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된 바는 글을 남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유흥업소 근무설’에 대해 직접 소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인 16일 오후 YTN ‘뉴있저’에 출연해 김씨의 이같은 입장을 대신 전했다.

 

앞서 김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쥴리’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일각의 의혹제기에 대해 김씨는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다, 내가 ‘쥴리’였으면 다 삐져나온다(공개된다)”며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제가 후보자 배우자를 사적으로 만나보니 ‘(김씨가)지금까지 대중에 쌓인 이미지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더라’라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다”며 “유흥업소 근무설이라든지 민망한 공격을 받으면서 훼손된 이미지의 경우 후보자 배우자가 강력한 소명 의지를 밝혔기에 그런 부분(해명)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흥업소 근무설(쥴리)은 여성에 아주 심각한 모욕적 발언이지만 김건희씨가 윤석열 후보자를 생각해서 직접적, 공개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이를 악의적으로 활용해서 공격하는 모습들 때문에 이미 후보자 배우자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씨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김씨의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을 해야 되는 당사자인 후보자 측에서 자료들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에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에서 당과 후보자 측이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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