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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장남, 도박 논란에 “부적절한 처신으로 실망하신 분들께 사죄”

입력 : 2021-12-16 17:07:47 수정 : 2021-12-16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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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동호씨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책임 지겠다”
민주당 “도박자금은 직장에서 번 돈이고 수백만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본인의 불법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6일 동호씨는 민주당을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전날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이 지난 2019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동호씨는 포커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0여 개의 글을 남겼는데 해당 글에선 온·오프라인 도박장에서 도박을 했다는 경험담이 담겼다.

 

이에 이 후보는 보도가 된지 4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고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하고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고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동호씨가 도박에 사용한 돈은 직장에서 번 돈이고 규모는 수백만원 정도로 전해졌다.

 

또한 동호씨가 도박을 한 기간은 1년 6개월로 알려졌다. 이 후보 선대위 공보단 핵심 관계자는 “이씨가 도박한 시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6개월 동안으로, 그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포커 한 판에 10만원, 많게는 20만~30만원의 게임머니를 구매해서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거액의 도박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다 합쳐 수백만원정도를 잃었고 대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불법도박혐의에 대해서는 “가로세로연구소가 형사고발을 한다고 하니 그에 따른 절차가 진행되고 이씨가 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입건은 되겠지만 금액도 적어 처벌은 안 받을 것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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