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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닌 ‘피해자’ 초점 둔 이수정 정책에…이준석 “매우 훌륭”

입력 : 2021-12-10 13:39:43 수정 : 2021-12-10 13: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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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공약 등 발표 / 이준석 “편가르기 하지 않는 지원체계 확립 만들겠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사진 오른쪽)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과 함께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중점을 둔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의 안전사회 실현 정책 발표에 “우리 당이 추구해온 방향과 다르지 않으며, 매우 훌륭한 정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보편적이고 정치적 이득을 위해 성별이나 지역, 신념에 따라 편가르기 하지 않는 지원체계 확립에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선대위원장과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 원스톱 통합 전담 기관의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의 모든 제도를 피해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정신적·신체적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선대위원장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담당 통합 전담 기관 신설 ▲강력범죄 피해자를 위한 치유지원금 제도 마련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의 ‘잊혀질 권리’ 보장 ▲스토킹피해자와 교제폭력 피해자의 신변보호 약속을 내걸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올린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이 선대위원장은 ‘교제 폭력’을 설명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 사건을 거론하고 “이 후보의 진정어린 사과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으며, 원 정책본부장도 “피해자 가족의 원한이 아직도 하늘을 찌른다. (피해자 가족이) 이재명을 인간으로 보겠나”라고 강조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특히 이 선대위원장은 ‘범죄 피해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는 문장에서 ‘여성’을 한 차례 언급했을 뿐 추가 사용은 하지 않았다. 이는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남성 청년 100여명 등의 선대위 퇴진 촉구 집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용호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 선대위원장의 영입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가 최근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입당식 현장에서 이 위원장과 악수를 한 데 이어, 이번 정책 발표가 당의 노선과 다르지 않다고 호평하면서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릴지도 주목된다.

 

이 선대위원장은 지난 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공동의 목표가 분명하고 3개월 동안 협력하는 일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대표가 자신을 반대했던 것을 두고는 “그런 걱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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