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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전방위 압박…"스스로 100조 손실보상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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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0 14:27:22 수정 : 2021-12-10 1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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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입장 표명 재차 촉구도…"김종인이 국민의힘 놀이터 삼아"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이른바 '100조 지원' 발언에 대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입장 표명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윤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나오라"고 공세한 것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 "민생 앞에서는 침묵이 금일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의 100조 지원 발언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 소신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금 국민의힘은 누가 대선후보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윤 후보는 더는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지 마라"며 "스스로 마이크를 들고 직접 소상공인을 위한 100조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민생을 외면하는 선택을 할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성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선대위 지도부가) 후보와 이야기를 하고, 이러한 정책들을 이렇게 가야겠다는 것이 상호 신뢰 관계 속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 김 위원장에게는 윤 후보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과 관련,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놀이터로 삼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100조원 지원' 발언을 '집권 후 대책'으로 부연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 선대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은 윤후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서 "집권하면 무엇을 하겠다는 문법은 잘못된 문법"이라며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지원 및 팬데믹 대응에 대한 문법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집권 후 대책을 실행하려면 지금으로부터 7개월 후인데, 그럼 7개월 동안 재정 확대 지원에 관해 주장만 하실 것인가"라며 "지금 당장 합시다. 추경이든 예비비든 협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이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입장식에서 "국민의힘이 100조 지원 얘기를 꺼냈다가 우리가 실질적인 실현 방안을 논의하자고 하니 바로 한 발을 뺐다"며 "그때 가서 하고 지금은 안 하겠다는 것인데 그때 가서도 결국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선대위 조직본부장인 이원욱 의원 역시 전날 SNS에 "(집권 후 대책은) 당장 어려운 국민들에게 '거래'하자는 말"이라며 "표 주면 돈 주겠다? 국민의 어려움과 국가 재원을 이런 식으로 폄하하는 두 분을 보며 씁쓸할 뿐이다"라고 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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