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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사면 1호’ 김관영 “여당 내 야당 역할 마다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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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0 15:10:00 수정 : 2021-12-10 1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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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김관영 전 의원을 입당원서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은 “오만과 특권에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상식이 있고 국민 일상을 살피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같은 날 입당한 채이배 전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경제민주화 1대1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진행된 입당식에서 “민주당이 합리적 진보와 실용주의로 국민의 고된 삶에 도움되는 정당이 되길 희망한다”며 “당의 혁신과 점진적 변화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을 정치하는 동안 늘 새기고 살아왔다”라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은 저의 정신적 지도자”라고 민주당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채 전 의원은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분식회계를 막는 입법을 하는 등 경제민주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재고,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위해 일해왔다.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정치를 하려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도와 그 목표를 이루려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혁 진보 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원을 향해서는 “정치개혁 전도사,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 국민에게 다가가는 국민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채 전 의원에게는 “대표적 경제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지금 당장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지원이 가능한지 방안들을 준비해달라. 민주당은 미래에 미루지 않고 당장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약속만 아니라 실천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의원 복당으로 ‘이재명표 대사면’의 시동이 걸렸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대사면과 관련, 여러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당이 어려울 때 당을 버리고 떠난 사람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불만을 막고자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복당 인사에 대한 공천 감점 규정 등을 신설한 바 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집토끼’인 호남을 무시한다는 이른바 ‘호남홀대론’ 바람이 불었고,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대거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고향 전북 군산에서 당선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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