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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줄리의 강’ 파도 파도 끝 안보여, 김건희에게 진실 요구한다”

입력 : 2021-12-10 13:00:00 수정 : 2021-12-10 1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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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문 제기하는 언론 향해 패륜보도라는 건 언론에 재갈 물리는 것” 일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인 9일 페이스북에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김건희 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 여혐'을 반대한다”며 “김 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 재산공개를 했고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다. 재산 형성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 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 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보도에 의하면 ‘김건희 씨가 결혼 전부터 중수과장 윤석열과 사귀고 있다’고 최은순 씨가 과거 수사 도중 은근히 내비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모가 재산을 늘리고 보호하는데 사위를 적극 활용한 것이라면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며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장모를 건드린다고 패륜보도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겁박”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김 씨의)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득에 후보의 관련 여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시점이 (윤 후보의) 검찰총장 취임 무렵과 맞물려 있는 점 등 의혹 제기는 정당하다”며 “이에 납득할만한 자료로 성실하게 답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는 일개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표창장 한 장으로 대학에 들어갔다고 불공정 딱지를 붙이고 70여 차례 영장을 남발했다”며 “국가를 책임지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친다면 그에 비례하는 행동도 보여야 한다. 표창장보다 더욱 정밀한 조사와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듯한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의 강’은 실체가 없으나, ‘줄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 ‘조국의 강’은 바닥까지 긁어내고 다 파내도 표창장 한장 남았지만 ‘줄리의 강’은 파도 파도 끝이 안보이고 그 무엇으로도 덮어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건희씨에 대해 ‘쪼개기 불기소’, ‘서면조사’ 이런거 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수사해야한다”며 “저를 고발한 사건도 신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다음은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글 전문.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1. 김건희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합니다.

'여혐'을 반대합니다. '여혐'이라고 하며 주제를 비트는 것도 반대합니다. 

촛점은 분명합니다. 김건희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 재산공개를 하였고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는 것입니다.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것입니다. 재산형성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되어야 합니다.  

 

2. 이미 장모와 배우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숱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검찰과 언론의 집요한 덮어주기로 인해 그 중에서 극히 일부만 드러났습니다. 수십억 원의 국민혈세를 사취한 요양원보조금 부정수급 사건은 불입건 되었다가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로 뒤늦게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가 관할 지청장으로 재직했던 무렵 양평군 아파트 특혜 개발을 하고 그 개발이익을 납부조차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누가 불입건하거나 개발 특혜를 가능하게 해준 것입니까? 

 

3. 최근에도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의 협찬 비리에 대해 검찰은 “쪼개기 불기소”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1년 전 친윤 검사들이 저지른 술자리 접대 비리를 99만원 세트로 쪼개기 해서  불기소 했던 법기술이 활용된 것입니다. 

 

4.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 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김건희씨가 결혼 전부터 중수과장 윤석열과 사귀고 있다’고 최은순씨가 과거 수사 도중 은근히 내비쳤다고 합니다. 수백억 원 대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규모를 알 수 조차없는 장모가 재산을 늘리고 보호하는데 사위를 적극 활용한 것이라면 당연히 검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장모를 건드린다고 패륜보도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겁박입니다.    

 

5.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득에 후보의 관련 여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시점이 검찰총장 취임무렵과 맞물려 있는 점 등 의혹 제기는 정당하고 이에 납득할 만한 자료로 성실하게 답할 책무가 있는 것입니다.    

 

6. 윤석열 후보는 일개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표창장 한 장으로 대학 들어갔다고 불공정 딱지를 붙이고 70여 차례의 영장을 남발했었습니다. 그로 인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영웅으로 인기를 얻고 그 여세로 대권후보가 되었습니다. 국가를 책임지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친다면 그에 비례하는 행동도 보여야할 것입니다. 2천만 원 재산 뿐인 검사가 60억원 대의 재산을 가진 배우자와 수백 억원 대의 재산을 가진 장모는 검사 사위의 명성과 백을 활용하였다는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표창장보다 더욱 정밀한 조사와 검증을 받아야하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7.  #건진요 는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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