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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킹메이커’ 김종인 “대선 구상 다 끝났다”

입력 : 2021-12-05 07:00:00 수정 : 2021-12-05 11: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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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어떻게 해야할지 구상 다 끝났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등판한다.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8개월만에 사실상 같은 자리로의 복귀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까지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자 "온갖 고민고민을 하다가 수락을 하게 됐다"며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공식화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3일) 이준석 당 대표와의 '울산 담판'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합류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한 달째 되는 날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고 하자 "그렇다. 그러나 머릿속에 어떻게 해야할지 다 구상이 끝났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전 위원장의 목소리는 편안하게 들렸다. 

 

가장 쟁점으로 보이는 선대위 인적 재구성에 대해서도 무리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 않겠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후보 선출 후 한 달간 제기된 여러 문제와 비판 지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선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하자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권경애 변호사나 금태섭 전 의원 등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도 "그간 (이 사람들이) 당 사람들과 마찰이 좀 있었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한다"며 "상황을 좀 보고 (자신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대선을 관통할 시대 정신을 한 마디로 표현할 캐치 프레이즈에 대한 구상을 끝냈냐'고 묻자 "그런건 다 머릿속에 있다"며 "그러나 힌트를 줄 수는 없다. 지켜보시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는 6일 선대위 공식 출범식부터 출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6일에 선대위 출범식이 있다고 하니 한번 들러볼 생각"이라며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김종인 박사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전권'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끌어주실 거고 우리 모두가 도와드리고 지원해 줄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잘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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