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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尹 지지층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 썼다 삭제

입력 : 2021-11-29 21:00:00 수정 : 2021-11-29 23: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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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
“보수 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 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다” 또 삭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층을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었다가 삭제했다. 

 

해당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자 황 의원은 “초고 글이었고 퇴고 과정에서 수정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황 의원은 지난 28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윤 후보)가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불공정과 몰상식의 극치라는 사실은 이미 거듭 확인되고 있다”면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윤 후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며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니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라고 덧붙였다.

 

황운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후 ‘윤 후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란 문구는 삭제됐다.

 

해당 계정은 황 의원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 의원은 해당 계정을 통해 해명 글도 올렸다.

 

그는 29일 “어젯밤 늦게 포스팅됐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했다”면서 “그 삭제된 부분이 캡처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런데도 밤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에 그는 “보수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는데, 이후 이 문장 역시 삭제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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